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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준비 과정 연재 시작 (에프아이알이)

에프아이알이 2021. 2. 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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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회는 혼란스럽지만 퇴직을 했습니다. 아직은 30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많기에 은퇴를 하겠다 결심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파이어족입니다.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저녁 6시에 퇴근하는 삶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회사에서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졸업시켜주기 전에 스스로 하지 않겠다고 뛰쳐나왔습니다. 대신 내가 좋아하는 일,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열심히 계획했고, 준비해오던 일입니다. 일하지 않아도 되니 시간은 많습니다.

 

파이어족이 되었으니 최대한 재미있는 일상을 만들기 위해 궁리 중입니다. 이미 진행 중인 일도 있고, 잠시 미뤄둔 계획도 있지만 새롭게 해보고 싶은 것들을 찾기 위해 기웃거리는 중입니다.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가는데 한 가지 원칙이 있다면 납득할 수 없는 일을 억지로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나에게 재미있는 일, 나에게 의미 있는 일, 내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실컷 해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야 공평하지 않을까요?

 

 

 

 




이 나이에 은퇴를 했다니 분명 금수저이거나, 운 좋게 돈을 많이 벌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철없고, 대책 없는 이상주의자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은퇴를 하겠는 얘기에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파이어족은 그런 게 아니라고 말했지만 신세 좋은 얘기 정도로 넘겨버리는 이들 앞에서 비아냥거리는 눈길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재미있고 행복하게 잘 사는 것 밖에 없을 듯합니다.

 

어느 순간 은퇴 라이프를 남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와 같은 꿈을 꾸는 이들을 위해서, 파이어족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해서, 은퇴당하는 것이 아니라 은퇴했다고 소리 지르고 싶은 이들을 위해서요. 일상을 기록하고, 그동안 준비했던 과정을 기록하고, 사소한 금융지식, 투자, 자금 관리 등을 남기려고 합니다.

어떻게든 누구에게든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길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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