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아이알이

코로나19로 사회는 혼란스럽지만 퇴직을 했습니다. 아직은 30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많기에 은퇴를 하겠다 결심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파이어족입니다.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저녁 6시에 퇴근하는 삶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회사에서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졸업시켜주기 전에 스스로 하지 않겠다고 뛰쳐나왔습니다. 대신 내가 좋아하는 일,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열심히 계획했고, 준비해오던 일입니다. 일하지 않아도 되니 시간은 많습니다. 파이어족이 되었으니 최대한 재미있는 일상을 만들기 위해 궁리 중입니다. 이미 진행 중인 일도 있고, 잠시 미뤄둔 계획도 있지만 새롭게 해보고 싶은 것들을 찾기 위해 기웃거리는 중입니다.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가는데 한..

'자본주의' 솔직히 말만 들어도 어렵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도, 간단하게 설명할 수도 없는 복잡한 철학이지만,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이해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자본, 즉 돈을 매개로 하는 시대에 산다면 돈이 무엇인지 한 번쯤은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 물론 그 깊이와 이해는 사람마다 다를지는 몰라도, 우리가 어떤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지 정도는 상식적인 내용이라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비록 그것이 불편한 진실이 되더라도 말이다. 자본주의(資本主義, capitalism) : 재화의 사적 소유권을 개인이 가지는 자유의지에 반하거나 법률에 의하지 않는 방법으로는 양도 불가능한 사회 구성원의 기본권으로 인정하는 사회 구성체이다. 자본주..

〈인간 극장〉 날마다 소풍 - 적게 벌어 행복하게 사는 법 "나는 일찍 은퇴해서 조용하게 살 거야." 사람들은 이런 나를 보고 자연인이 될거냐며 비아냥거렸다. 그들은 조용하고, 소박하고, 느리고, 그래서 조금은 불편한 생활을 선택하는 것에 의아해했다. 어쩌면 적게 벌고 적게 쓰겠다는 생각을 시대에 따라가지 못하는 뒤쳐진 가치관이라고 판단했거나, 조기 은퇴는 안정적이지 못한 생활방식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적게 벌고 적게 쓰는 생활 방식을 선택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아직까지 잘 생활하고 있는 것을 보면 걱정만큼 불행한 삶을 사는 것 같지는 않다. 2010년에 방영된 〈인간 극장 - 날마다 소풍〉 편에는 이미 오래전에 제주도 느린 생활을 시작한 부부의 모습을 ..

개인마다 선호하는 음식이 있듯이, 투자에서 성향에 따라 어울리는 상품과 서비스가 있다. 모든 음식은 다 먹을 수 있지만 즐겨 먹지 않고,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 먹듯 투자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 활동을 한다. 명품을 투자하기도 하고, 크라우드 펀딩, 미술품 공동 소유, 노래의 저작권, 리셀링 등 다양한 투자 방식이 있지만 개인 성향에 따라 만족도는 다름이 분명하다. 일부 은행에서는 은행 계좌 신청과 함께 투자 성향 파악을 위해 설문을 진행하기도 한다. 설문에 따라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가 금액이 달라진다. 투자자 성향은 대부분 다섯 가지 종류로 나뉜다. 1. 안정형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절대로 원하지 않는 유형이다. 수익률을 낮더라도 원금 손실에 더 큰 반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