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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이 되고 싶은 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파이어족이 되고 싶다는 한 지인은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말한다. '절약해서 무작정 돈을 모으기만 하면 될까?' 라고 물어보지만 '무작정 모으기만 하면 조금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대답해줄 수밖에 없다. 파이어족이 되고 싶은 이들이 모이는 많은 커뮤니티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자주 들리는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이는 질문들을 각색해서 정리해 봤다. 1. 파이낸셜 플래닝 저는 이율이 5% 정도 되는 학자금 대출이 9천만 원 정도의 있어요. 한 달에 40만 원 정도가 이자로만 나가고 있는 상태예요. 20년 상환으로 원리금을 완납이 가능한 3%대 낮은 이율의 다른 대출 상품으로 변경하고 싶지만 당장 고정 지출이 있어서 원리금을 함께 납입할 수 ..

우리가 사는 공간을 이야기할 때, '집'이라는 말보다 '아파트'라는 단어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생활공간으로써의 집을 투자의 대상처럼 부를 때, 부동산, 혹은 아파트라고 부른다.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 투자와 아파트값은 유사 동의어처럼 쓰였다. 전통적이고 아주 오랫동안 애증의 대상이 되어온 것이 우리네 생활공간, 부동산이다. 파이어족이 되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집에 대한 시선이 달라진다. 투자 자산으로써의 부동산과 생활공간으로써의 집을 구분하기 시작한다. 이전에는 이 둘이 마구 섞여 중간 어디쯤에 있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면, 은퇴를 준비한 이후부터 생활공간으로써의 집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가끔 신문이나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서 부동산을 투자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며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본다...

필요 없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평소 소비 습관을 하나하나 관찰하다 보면 간혹 '이게 뭐 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보고, 실천해보고, 시도해 보지만 소비를 할 때마다 하나하나 따지기 시작하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로감이 몰려오기도 한다. 사소한 지출 하나하나에도 '이게 꼭 필요한 지출인가?' 하면서 신경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얼마 되지도 않은 푼돈도 마음껏 쓰지 못하는 현실에 후회스러울 때도 있다. 그럴 때면 매번 들었던 생각이 '도대체 어디까지 줄여야 하는 거지?' 하는 의문이었다. 지출을 관리하기 시작한 후로 거의 모든 것이 변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 그 경계를 정하기가 어지간히 까다로운 것은 아니다. 예전 같으면 먹고 ..

파이어족을 준비하면서 실천했던 절약 방법 및 팁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나만의 구매 기준을 만들기 광고의 홍수 속에서 지갑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수시로 나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 광고 앞에서 나는 나만의 기준을 만들었다. 특히 마트에서 장을 볼 때나, 인터넷 쇼핑을 할 때 유용하게 써먹었다.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물건이 있으면 나는 '꼭 필요 물건인지, 아니면 있으면 좋을 것 같은 물건인지'를 구분했다. 필요한 제품이라면 당장 쇼핑 카트에 넣었고,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제품은 - 예를 들어 생활 편리해질 것 같거나 하는 등 - 그 필요성이 효과가 대단하지 않으면 구매를 하지 않았다.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결정을 보류하고 쇼핑이 끝날 때쯤 다시 와서 고민했다. 망설여지는 제품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