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의 은퇴 계획Retirement Planning for FIRE

은퇴 계획이란 간단하게 말해서

일을 하지 않아도 목표한 금액을

생활비 등으로 지출할 수 있는 정도의 자금을

마련하고, 관리하고, 알맞게 지출하는 계획을 의미한다.

 

다시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현재와 같은 수준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 달에 필요한 생활비,

일 년에 필요한 지출,

30년, 40년 동안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모으고,

모은 은퇴 자금을 관리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은퇴 계획에는 주로

어떻게 수입을 만들 것인지,

지출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은퇴 자금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인지,

자산과 위험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등이 포함된다.

 

 

 

 

파이어족을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세울 때

절약하고 아끼는 생활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활비를 아껴서 투자 자금을 마련하고,

조금씩 마련한 금액이 모여,

목표한 정도의 자금이 되면

은퇴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제적 독립을 위한 은퇴 자금을 마련했다 하더라도

자산이나 위험 관리를 잘못해서,

조기 은퇴 후 지속적인 수입을 만들어 내지 못해서,

생활의 방식이나 지출 규모 관리에 실패해서

다시 생활 전선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보다 안전하고 똑똑한 은퇴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꼼꼼한 자산 관리와 은퇴 (자금 관리) 계획이 필요하다.

물론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것부터 계획에 포함되겠지만 말이다.

 

 

 

 

 

 

 

 

"일을 하지 않아도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은퇴 자금 하나뿐일까?"

 

 

은퇴 계획은 돈에 관한 본래 계획만을 뜻하지 않는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산다고 말하지 않듯

은퇴 계획은 은퇴 자금 계획만을 뜻하지 않을 때가 많다.

라이프 스타일, 시간 관리, 취미, 사회관계, 다른 의미로써의 일 등

삶의 전반적인 계획을 포함한다.

 

일을 하지 않는 삶이란

직장을 구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

20년 가까이 공부하고

실제로 돈을 버는 노동에 집중하는 삶에서

전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의 가장 중심에는

은퇴 자금이 있다.

돈만 넉넉하게 있다면 일을 하지 않고도

편하게(?) 먹고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에서 비롯된 관심이다.

 

 

 

 

 

 

 

파이어족이 되겠다고 은퇴 계획을 세울 때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계획 이외에

중요하게 고려했던 3가지를 살펴보자.

 

 

 

1. 국민 연금

 

개인적으로 파이어족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은퇴 계획을 세우는데

국민 연금을 빼놓을 수 없었다.

 

 

 

국민연금 수령 조건은
가입기간 10년 이상이면서
65세 이후부터 지급받을 수 있다.

 

 

최소한 10년을 납입을 해야

6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납입 기간이 10년이 넘지 않았다면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별도로 납입을 해야 한다.

 

국민 연금을 받을 수 있다면

65세까지는 생활비를 투자나 자산을 관리해서 충당해야 하지만

65세 이후부터는 일정 부분 연금으로 대체할 수 있다.

 

조기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40살에 은퇴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은퇴 이후 25년 동안은

생활비의 100%를

은퇴 자금에서 충당해야 하지만

65세가 넘는 시점부터는

생활비의 30% 이상을

연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기대 수명이 80세라고

(40세에 조기 은퇴한다고 했을 때)

40년의 은퇴 자금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30년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면

생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2. 집(부동산)

 

 

 

집은 가장 큰 자산 중의 하나이다.

가장 큰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 것인지는

은퇴 생활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더욱이 내 집 마련을 위해서 적잖은 대출을 받고,

이자를 내며 집 값이 오르기만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시점에 맞춰

조기 은퇴 시기를 결정할 수는 없다.

가장 큰 자산이 해결되지 않았으니

퇴사하고 은퇴 라이프를 즐기기도

어려운 일이다.

 

은퇴 계획을 세우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새로운 생활공간을 찾을 것인지,

아니면 집을 유지하기 위한 금액을 언제까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등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세워야 한다.

 

은퇴 이후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

지금과 같은 생활공간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꿈꾸는 삶의 모습에 따라서 필요한 공간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

 

부동산을 먼저 정리하면

나머지 자금들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

 

 

 

파이어족의 생활공간, 부동산 - 에프아이알이

 

 

 

 

 

3. 세금 관리

 

 

 

직장인들은 세금 관리라고 하면

연말 정산을 주로 떠올린다.

물론 연말 정산도 수입에 대한 세금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산이 늘어나고

투자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

내야 하는 세금도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부동산 거래 차액으로 발생한 수익에 대한 세금 (양도소득세),

자산으로서의 부동산 보유로 인한 세금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이

크게 올라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주식으로 수익을 올려도,

금융 상품이나 다른 투자로 수익을 내도

세금이 따라온다.

 

자산을 관리하고

은퇴 자금을 마련하고 관리하는데

절세에 항상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금으로 자산의 일부를 잃는 일이 없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