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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을 꿈꾼다면 꼭 알아야 할 용어 10가지 본문
조기 은퇴를 꿈꾼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용어들이 있다.
파이어족을 준비한다면,
짚고 넘어가야 할 단어 10가지를 정리했다.
1. 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경제적 독립 그리고 조기 은퇴
쉽게 풀어쓰면 경제적 독립 상태를 만들고, 가능한 한 빨리 은퇴하자는 뜻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돈 많이 벌자가 아니라,
더 이상 돈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경제적 독립이란?
쉽게 얘기해서 회사에 다니지 않아도,
내가 가진 자산이나 투자 수익으로 생활비가 해결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일을 안 해도 먹고살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주식 배당금, 월세 수입, 콘텐츠 저작권료와
은퇴 자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상태라면 경제적 독립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조기 은퇴는 꼭 일을 안 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인데,
FIRE에서 말하는 은퇴는 일을 아예 안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생계를 위해 하기 싫은 일은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필요하면 일할 수 있고,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는 자유.
조기 은퇴의 핵심이다.
정리하면,
더 이상 돈 때문에 억지로 회사에 머무르지 않아도 되는 삶,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퇴사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비하는 과정이
파이어족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회 초년생들이 FIRE에 끌릴까?
요즘은 과거처럼 한 직장에서 30~40년 일하며 노후를 준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물가와 집값은 오르는데, 월급은 느리고, 정년 보장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월급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요한 건,
파이어족은 고소득자만을 위한 혜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월급이 적어도, 일찍 시작하고 방향을 잘 잡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2. 경제적 자유 (Financial Freedom)
조기 은퇴의 가장 기본적인 상태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제적 자유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
간단히 말하면,
돈이 부족해서 억지로 일하거나, 선택하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하는 상황에서 벗어난 상태를 의미한다.
부자와 자유로운 사람은 다르다.
경제적 자유는 단순히 부자가 되는 것과는 다른 목표를 갖고 있다.
수십억 자산이 있어도 여전히 불안해서 계속 돈을 벌어야 한다면,
그 사람은 경제적 자유를 누린다고 말할 수 없다.
반대로, 지출을 통제할 수 있고, 필요한 만큼의 수입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상태라면
수억 원이 없어도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경제적 자유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한 달 100만 원이면 충분하고,
다른 사람은 300만 원이 있어야 편하게 산다고 느낀다.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에 충분한 수입이 꾸준히 나오는 상태인지하는 데서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나만의 기준을 정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매달 얼마가 있어야 안정적인가?
꼭 필요한 고정지출은 얼마인가?
이 정도 수입이면 퇴사해도 괜찮다고 느끼는 기준은?
만약 매달 필요한 생활비가 약 180만 원 정도인 사람이
매달 주식 배당금으로 50만 원,
블로그 광고 수입으로 30만 원,
소형 원룸 임대 수익으로 100만 원을 벌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굳이 일을 하지 않아도 매달 180만 원의 수입이 생기는 상태가 된다.
그 돈으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이상 억지로 회사를 다닐 필요가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게 바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삶이라고 말한다.
경제적 자유는 결국 선택권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제적 자유가 주는 선택의 힘이다.
- 원치 않는 사람과 일하지 않아도 되고,
- 일하고 싶은 만큼만 일할 수 있고,
- 하고 싶은 일에만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단순히 돈 걱정 없는 삶이 아니라,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여유,
그게 바로 경제적 자유가 주는 가장 큰 가치인 것이다.
3. 패시브 인컴 (Passive Income)
패시브 인컴이란 말 그대로 내가 직접 일하지 않아도 꾸준히 들어오는 소득을 의미한다.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이후에는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지 않아도 수입이 발생하는 구조이다.
조기은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개념이기도 하다.
반대로 능동소득은 일한 만큼만 돈을 버는 구조의 소득을 의미한다.
월급, 시급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수입 등이 이에 속한다.
왜 수동소득이 중요할까?
핵심은 일하지 않아도 돈이 벌리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수동소득이 생기면 그만큼 경제적 자유에 가까워지게 된다.
직장을 그만둬도 생계가 유지되고,
더 이상 일에 인생을 종속시키지 않아도 된다.
수동소득의 종류는 무척 다양하다.
1. 배당금 – 주식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이익 분배금
2. 임대 수익 – 월세, 전세 보증금 이자 등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입
3. 콘텐츠 수익 – 유튜브, 블로그, 전자책, 강의 등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 판매 수익
4. 지식 재산권 – 저작권료, 특허권 수익 등
처음부터 큰 수입을 기대하지 말자
수동소득은 처음엔 작게 시작된다.
처음 한 달에 5천 원, 1만 원 이어도 괜찮다.
중요한 건 이 구조를 만드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다.
그 경험이 쌓이면 점점 크고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발전할 수 있다.
수동소득은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돈이 나 대신 일해주는 구조다.
이 수동소득 기반을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 복리 (Compound Interest)
누구나 알고 있는 복리는 단순한 금융 용어가 아니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고 말해도 과장이 아니다.
돈이 이자를 낳고, 그 이자가 또 이자를 낳는 구조,
바로 이게 복리의 힘이다.
단리 vs 복리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단리는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 구조이고
복리는 원금 + 이전 이자까지 포함해 전체 금액에 이자가 붙는 구조를 의미한다.
만약 같은 이율이라면,
1년짜리 상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1개월짜리 12번 구매하는 것이 훨씬 이득인 것이다.
물론 원금과 이자를 쓰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말이다.
복리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성장 곡선을 만든다.
그렇다면 왜 복리를 알아야 할까?
조기 은퇴는 단기간의 부자가 되는 게 아니라,
시간을 아군으로 만들면서 자산을 불리는 장기 전략이기 때문이다.
'지금 30만 원밖에 못 모아…'라고 낙담하기 전에
30만 원이라도 10년을 모은 사람과 5년을 모은 사람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를 만든다.
매달 30만 원씩 7% 수익률로 20년간 투자했을 경우에는
단순 계산으로는 30만 원 × 12개월 × 20년 = 7,200만 원인 반면,
복리 효과를 반영하면 약 1억 5천만 원이 된다.
즉, 같은 금액을 투자했어도, 복리 덕분에 2배 이상 불어나게 된다.
복리, 기다림을 아는 사람에게만 온다는 말이 있다.
복리의 단점(?)은 눈에 띄는 결과가 '처음엔 잘 안 보인다'는 점이다.
처음 3년, 5년은 변화가 미미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10년, 20년이 지나면,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복리의 마법은 일찍 시작한 사람에게 유리하다
그래서 일찍 시작하는 것이 훨씬 더 우리하다.
지금은 월급이 적고 투자할 여유가 없어 보여도,
시간이 길면 적은 돈으로도 큰 자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복리는
'돈이 돈을 낳고, 그 돈이 다시 돈을 낳는 놀라운 성장 엔진'이다.
일찍, 꾸준히, 그리고 인내하면서 투자하는 사람이
이 마법을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다.
5. 4% 법칙 (4% Rule)
조기 은퇴를 계획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일이
나에게 필요한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해 보는 것이다.
그럴 때 사용하는 가장 유명한 공식이 바로 4% 법칙이다.
4% 법칙이란?
4% 법칙은 미국 트리니티 대학 연구에서 나온 개념으로
간단히 말하면
매년 전체 자산의 4%만 꺼내 쓰면, 최소 30년은 자산이 고갈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수치적으로 계산한 공식을 뜻한다.
다시 말해, 생활비를 자산의 4% 안에서 해결하면, 조기 은퇴가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계산 방식
1년에 쓰고 싶은 생활비 × 25 = 필요한 총자산이 나오게 된다.
왜 x25냐면?
4%는 1/25이기 때문이다.
이 추정치로 은퇴 후 필요한 자산을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퇴 후에도 매년 2,000만 원 정도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2,000만 원 × 25 = 5억 원이라는 은퇴 자금이 나오게 된다.
즉, 자산이 5억 원 정도 모이면
매년 4%인 2,000만 원을 꺼내 써도
이론적으로는 30년 이상 자산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매년 꺼내 쓰는 4%, 어떤 구조에서 나올까?
자산이 은행 예금에만 있는 건 아니다.
보통 파이어족들은 투자로 자산을 굴려서 수익을 얻게 된다.
대표적으로는 주식, ETF, 채권, 배당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서 연 4~7% 수익률을 기대한다.
그 수익 중 일부(예: 4%)만 꺼내 쓰고, 나머지는 다시 불리면
자산이 고갈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생활이 가능해지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처음 5억, 6억 이런 숫자를 들으면 멀게 느껴질 수 있다.
월 100만 원을 저축한다고 계산하면,
1년이면 1,200만 원, 10년이면 1억 2천, 40년을 모아야 5억 원이라는 자금이 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부터 나만의 4% 숫자를 설정해 보는 것이다.
- 나는 한 달에 얼마가 필요하지?
- 연간 생활비는 얼마 정도일까?
- 내 파이어 숫자는 얼마일까?
그리고 복리의 개념을 활용하면,
5억 원이라는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일이 그리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연 복리를 7%로 계산했을 때, 동일한 조건에서 20년이면 순수하게 5억을 모을 수 있고,
임금 상승이 5%로 임금 상승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15년이면 가능하다.
이렇게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면,
목표가 훨씬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4% 법칙은 단순한 계산 공식이 아니라
내 인생을 설계하는 기준선이 되어준다는 사실에 더 의미가 있다.
6. ETF & 인덱스 펀드
초보자도 쉽게 시작하는 안정형 투자로 ETF가 있다.
조기 은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저축만으로는 부족하다.
돈이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게 바로 투자이고,
초보자들이 시작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ETF이다.
ETF란?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라고 한다.
여러 주식을 한 번에 담은 펀드를 주식처럼 사고파는 투자 상품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내가 직접 삼성전자, 현대차, 카카오 주식을 하나하나 사는 게 아니라,
이 주식들을 전부 포함하고 있는 바구니(ETF)를 한 번에 사는 것을 의미한다.
그 바구니 안에는 여러 주식이 들어 있기 때문에
분산투자가 자연스럽게 되고, 위험도 낮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인덱스 펀드는 뭐가 다를까?
인덱스 펀드(Index Fund)도 비슷한 개념이다.
다만, 증권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사고파는 ETF와 달리,
인덱스 펀드는 운용사에서 직접 가입해서 운용하는 금융 상품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ETF는 내가 증권앱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고,
인덱스 펀드는 펀드 계좌를 개설해서 일정 기간 운용을 맡기는 방식을 의미한다.
둘 다 좋은 분산 투자 방식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편한 방법으로 시작하면 된다.
왜 ETF와 인덱스 펀드가 좋을까?
우선 적은 돈으로도 가능하다 (1주 단위로 구매 가능하다.
또한 , 분산 투자가 된다. 분산 투자는 리스크가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운용 수수료가 낮고, 장기 보유 시 복리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얻을 수 있다.
파이어족들은 투자 수익률이 7% 안팎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TF나 인덱스 펀드는 그 정도 수익을 안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ETF와 인덱스 펀드는
투자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은 사람들도
쉽고 꾸준히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출발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7. 저축률 (Savings Rate)
은퇴 자금 마련은 얼마나 벌고, 얼마나 남기고 있지가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 과정 중에 가장 중요한 숫자 중 하나가 바로 저축률이다.
얼마나 많이 버느냐보다, 버는 돈 중 얼마나 남기느냐가 훨씬 중요하게 생각되어진다.
저축률이란?
일반적으로 (저축 ÷ 총수입) × 100으로 계산하는 값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달에 250만 원을 벌고,
그중 100만 원을 저축한다면 저축률은
→ (100 ÷ 250) × 100 = 40%
라고 계산할 수 있다.
이 숫자는 내가 FIRE 목표에 얼마나 빨리 도달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왜 저축률이 중요할까?
많은 사람들이 월급이 적어서 FIRE는 불가능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저축률이 높은 사람이 훨씬 빨리 경제적 자유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즉, 수입이 많아도 다 써버리는 사람보다,
적게 벌어도 많이 남기는 사람이 조기 은퇴에 더 적합하고 가까운 사람이라고 보고 있다.
저축률과 조기 은퇴 시점의 관계
간단한 계산으로 보면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저축률 | FIRE까지 걸리는 대략적인 시간 |
10% | 약 51년 |
30% | 약 28년 |
50% | 약 17년 |
70% | 약 8~10년 |
물론 수익률, 생활비, 변수가 있지만
저축률이 높아질수록 은퇴까지의 시간이 확 줄어드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현실적인 실천 팁
하지만 지나친 저축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하기 때문에
적당한 지점에서 만족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고저축률을 하려 하지 말고,
30%, 40%, 50% 점진적으로 올려가면서
자신만의 저축률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출 구조를 줄이는 것이 저축률을 올리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수입을 올리는 건 시간이 걸려도, 지출 줄이기는 바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급이 오르면 소비보다 저축을 먼저 늘려가는 방법이 필요하다.
실제로 저축률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내가 조기 은퇴라는 목표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내 월급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8. 가치소비 (Value Spending)
파이어족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먼저 떠올리는 게 극단적인 절약을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 FIRE 실천자들은 절약보다 가치소비에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껴야 할 곳은 과감히 줄이고,
진짜 중요한 곳에는 아낌없이 쓰는 방식이 바로 가치소비의 핵심이다.
단순 절약 vs 가치소비
무조건 줄이는 소비를 지향하게 되면 싸고 적게 쓰는 게 목표로 하게 된다.
내 삶에서 진짜 가치 있는 곳에 선택적으로 소비하는 관점이 가치소비의 시작이다.
가치소비는 소비를 끊는 게 아니라
소비의 방향을 내가 통제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커피를 정말 좋아한다면
매일 한 잔의 드립커피를 즐기는 게 삶의 행복일 수 있다.
대신 택시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구독 서비스는 하나만 선택해서 관리하는 대안을 찾을 수 있다.
누가 보면 불필요한 소비 같지만,
누군가에겐 중요한 감정적 만족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광고에 끌려 매달 여러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 놓고
막상 보지도 않고 자동결제만 되고 있다면
그건 무의미한 소비라고 말할 수 있다.
가치소비적 시선에서 봤을 때 줄여야 할 지출인 것이다.
가치소비를 잘하는 사람의 특징
1. 소비 전에 '이게 나에게 왜 필요한가?'를 한 번 더 생각한다.
2. 돈보다 경험과 감정의 가치를 우선으로 둔다.
3. 유행보다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구매를 결정한다.
4. 소비 후 후회가 적고, 만족감이 높다.
가치소비를 실천하는 팁은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한 달간 모든 소비 내역을 적어보는 방법을 가장 흔하게 사용한다.
그리고 각 항목마다 만족도 점수’를 1~5점으로 매겨보는 것이다.
점수가 낮은 항목은 줄이거나 없애고,
점수가 높은 항목은 유지하되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형식을 취한다.
소비를 줄이자”가 아니라 다시 설계하자고 생각하면 마음이 훨씬 편해진다.
조기 은퇴가 목표가 되는 것은
삶에서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삶에 돈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더 만족도 높은 인생을 사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그 중심에는 가치소비가 있다.
9.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 (Lifestyle Inflation)
조기 은퇴를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조용하지만 강력한 방해 요소가 있다.
바로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 한국말로 하면 생활 수준 인플레이션이다.
이 개념은 소득이 늘어날수록, 나도 모르게 지출도 늘어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 어떻게 나타날까?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땐
도시락 싸 다니고,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고,
중고폰도 잘 쓰던 사람이
연봉이 오르고, 직급이 오르면
점심은 무조건 배달,
출퇴근은 택시,
최신 스마트폰, 고급 옷, 브랜드 가방 등
소득이 올라간 만큼 소비 수준도 같이 올라가게 된다.
문제는,
수입은 늘었지만 저축은 그대 로거나 오히려 줄어든다는 점이다.
왜 조심해야 할까?
조기 은퇴의 핵심은 높은 저축률과 자산 축적에 있다.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은 그걸 조용히 무너뜨리는 적이 된다.
'한 번쯤 괜찮잖아'
'이 정도는 누려도 되지 않나?'
이런 작은 유혹들이 쌓이면
처음의 계획은 흔들리고, 목표는 멀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입사 초엔 월급 220만 원 중 80만 원을 저축했어.
하지만 3년 뒤 연봉이 3,600만 원으로 오르자
카페는 하루 두 번, 쇼핑은 매주 한 번,
택시는 기본 교통수단이 되었다면,
월급은 늘었지만, 저축은 20만 원대로 떨어질 수 있다.
실질 수익은 늘었을지 몰라도 조기 은퇴와는 더 멀어지고 있는 셈이야.
월급이 오르면, 먼저 저축을 늘려라
수입이 늘었다면
생활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늘어난 수입의 절반 이상을 저축 또는 투자로 전환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소비 습관이 아니라, 재정 습관을 업그레이드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런 태도가 조기 은퇴를 현실로 만들어주는 진짜 힘이라고 말할 수 있다.
10. 미니멀리즘 (Minimalism)
파이어족을 말할 때 자주 함께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미니멀리즘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는다.
미니멀리즘은 단순히 물건을 적게 갖자는 게 아니라
내 삶에서 정말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해서
나머지는 과감히 덜어내는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미니멀 라이프가 파이어족과 왜 잘 어울릴까?
조기은퇴는 단지 빨리 은퇴하는 게 아니라
진짜 나다운 삶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삶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소비,
내 시간을 빼앗는 것들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미니멀리즘은 이 자유를 만들어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로써 활용될 수 있다.
미니멀리즘은 단순히 물건 정리만이 아니다
1. 시간 미니멀리즘
- 불필요한 약속, SNS, 업무를 줄여 삶의 여유를 확보하기
2. 정보 미니멀리즘
- 과도한 뉴스, 광고, 유튜브 시청에서 벗어나기
3. 인간관계 미니멀리즘
-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관계에서 벗어나기
이 모든 것이 정신적인 여유와 에너지 회복으로 이어지게 된다.
조기 은퇴를 준비하는 데 훨씬 더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한다.
미니멀리스트가 되면 좋은 점
- 소비가 줄어든다 → 저축률이 올라간다
- 공간이 가벼워진다 → 정리정돈이 쉬워진다
- 선택이 줄어든다 → 결정 피로가 줄어든다
- 마음이 가벼워진다 → 삶이 단순하고 명확해진다
파이어족은 돈이 아니라
삶의 본질에 집중하는 사람들에게 더 잘 어울리는 여정이다.
미니멀리즘은 그 여정을 똑똑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삶의 방식이다.
보너스 1. Coast FIRE
Coast FIRE는 FIRE의 한 유형으로,
젊을 때 공격적으로 자산을 모아두고,
그 이후엔 추가 저축 없이도 은퇴가 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앞으로는 돈을 더 안 모아도 되니까,
그냥 최소한만 벌며 인생을 즐기겠다!'
는 개념에 가깝다.
어떻게 가능한 걸까?
초기에 많은 돈을 투자해 놓으면,
그 돈이 복리 효과로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에 필요한 자산 규모로 자연스럽게 커지게 된다.
그래서 추가 저축은 중단하고, 삶의 여유를 먼저 누리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예를 들어 29세까지 열심히 일해서
약 1억 2천만 원의 자산을 만들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 돈을 인덱스 펀드에 투자해
연평균 7% 수익률로 굴린다고 가정하면,
50세쯤엔 약 4억 원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게 된다.
그 이후부터는
저축 압박도 없고,
생활비만 벌면 되고,
퇴사하거나 파트타임으로 전환해도 부담이 없어지게 된다.
어떤 사람에게 어울릴까?
초기엔 빡세게, 이후엔 여유롭게 살고 싶은 사람
높은 저축률을 몇 년 동안 유지할 자신이 있는 사람
사회생활 초기에 자산을 빠르게 모으는 게 가능한 사람
에게 어울리는 전략이다.
Coast FIRE는
지금 당장 은퇴하진 않지만, 은퇴 준비는 이미 끝낸 상태를 의미한다.
앞으로의 인생을 더 가볍고 자유롭게 살 수 있게 해주는 전략이 될 수 있다.
보너스 2. Barista FIRE
Barista FIRE는 완전한 은퇴는 아직 아니지만,
경제적 자립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에서
생활비 일부만 벌기 위해 가볍게 일하는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카페에서 바리스타처럼 파트타임 일만 하며
여유로운 삶을 사는 파이어족이라는 데서 나온 이름이다.
예를 들어,
총생활비가 월 200만 원인데
그중 120만 원은 배당금 등 수동소득으로 커버 가능하다면,
나머지 80만 원만 벌기 위해
파트타임, 프리랜서, 부업 등 부담 적은 일만 선택적으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 3~4시간만 일하거나
일주일에 3일만 일하면서도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해지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35세에 자산 2억 원과 매달 100만 원의 수동소득을 만들었다면.
이후 회사를 퇴사하고,
카페에서 주 3회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월 7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추가로 얻고 있다.
경제적으로 완전히 은퇴하진 않았지만,
더 이상 출근 스트레스도 없고,
자유롭게 자기 시간도 누릴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 어떤 사람에게 어울릴까?
은퇴보다는 선택적 노동을 원한다면
일에서 완전히 손 떼긴 아직 부담스러운 사람
수동소득 기반이 어느 정도 구축된 사람
과 가장 잘 어울리는 조기 은퇴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Barista FIRE는
일도, 삶도 모두 내려놓지 않는 균형 잡힌 자유를 추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그래서 현실적인 FIRE 전략으로 많은 사회 초년생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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