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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트리 인사이트(Oaktree Insights) 2025년 1분기 보고서, 신용시장 분석과 투자 전략 요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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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트리 인사이트(Oaktree Insights) 2025년 1분기 보고서, 신용시장 분석과 투자 전략 요약

에프아이알이 2025. 5. 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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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분기, 세계 금융시장은 다시 한번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다.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글로벌 M&A와 IPO 시장은 역사적으로 낮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고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의 이슈와 함께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기존 전략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신용 시장은 높은 금리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군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Oaktree Capital이 발행한 2025년 1분기 크레딧 분기 보고서는 이러한 신용시장의 주요 동향과 자산별 투자 전략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거래가 사라진 사모펀드와 M&A 시장

M&A 및 LBO 활동은 2021년 이후 뚜렷하게 둔화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유동성과 저금리를 기반으로 활황을 보였던 시장은,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함께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로 인해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을 계획한 시점보다 훨씬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더 오랫동안 보유되고 있다

 

 

 

실제 보고서에서는 "높은 이자율이 유지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기업을 더 오랫동안 보유하고 싶어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4년 기준으로 사모펀드가 7년 이상 보유 중인 기업은 전체의 약 30%에 달하고 있고, 이는 역사적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신규 자금 유입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펀드 매니저들은 NAV 대출, 컨티뉴에이션 펀드 등 다양한 유동성 확보 수단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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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비용 격차와 가치의 딜레마

2022~2023년에 걸쳐 미국의 기준금리는 500bp 이상 인상되었고, 이는 레버리지 구조에 익숙한 사모펀드 투자자들에게 치명적인 비용 상승을 초래했다. 이전에는 낮은 금리 덕분에 높은 밸류에이션의 거래가 가능했지만, 현재의 시장에서는 자본비용 상승으로 인해 동일한 기업에 대해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기대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한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자본 비용의 불일치는 거래 정체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잠재적인 매도자들이 현실적인 가격 하향을 받아들이기를 꺼리는 현상을 유발한다. 반면, 매수자는 자금 조달 비용이 높은 환경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려워한다. 그 결과, '거래 중단'이라는 구조적 병목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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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배당은 줄어들었고
신규 공급 제한으로 대출 시장 성장 제약을 보이고 있다
2024년네 CLO는 급증하는 결과를 보였다

- CLO(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 대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일종의 자산담보부 증권

 

 

공급은 줄고, 수요는 넘친다

레버리지 신용시장은 과거와 달리 새로운 인수자금 조달보다는 기존 부채의 리파이낸싱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2025년 1분기 기준, 전체 대출 시장의 85% 이상이 단순 만기 연장 또는 조건 변경을 위한 발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시장에 새로운 유동성을 공급하지 못하는 구조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수요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랜 저금리 환경에서 벗어나 8%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하이일드 채권과 시니어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CLO 시장은 사상 최대 발행 기록을 세우며 신용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스프레드는 과거보다 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 수익률은 높은 금리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이는 크레딧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제공하는 환경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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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정책의 충격

2025년 4월, 미국 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은 시장에 심각한 충격을 안겼다. 특히 CCC등급 채권은 시장 불확실성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단기간 내 급격한 스프레드 확장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2월 기준 약 700bp 수준이었던 스프레드는 4월 초 1,100bp까지 치솟았다고 설명한다.

 

 

변동성 속에서도 신용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단지 특정 등급 자산군의 리스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전반이 정책 리스크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다만, 전체 하이일드 시장에서 CCC등급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 시장의 기본 체력은 여전히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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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자산별 인사이트 요약

이외에도 기타 자산별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간략하게 아래 표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자산 유형 수익률(1Q25) 기회 리스크
하이일드 채권 미국 0.9%, 유럽 0.9% 높은 YTW (7.7%) 인플레이션, 지정학
시니어론 미국 0.6%, 유럽 1.0% 스프레드 확대 기회 무역 정책 불확실성
투자등급 2.4% 포트폴리오 안정성 금리하락 지연
EM채권 2.3% 구조적 저가 매수 글로벌 무역 둔화
전환사채 1.4% 주식 하락 시 방어 유동성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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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가능한 투자 전략이 필요

이번 분기 Oaktree 보고서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시사점을 담고 있다.

 

거래 부진, 금리 고착화, 정치 리스크라는 3중의 장벽 속에서도 투자자는 분명한 기회를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신용 시장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수익구조를 제공하고, 공급 부족과 수요 과잉이라는 구조적 역학이 유리한 환경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Howard Marks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미리 알 수 있는 사실은 없고, 단지 복잡성과 불확실성만 있을 뿐이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결국 지금 시점에서 요구되는 투자 전략의 핵심은 '무엇을 예측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는가'라고 강조한다. 장기 보유 전략, 크레딧 스프레드 감안 수익률 분석, 그리고 자산 다변화는 지금 이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다. 신중한 선택과 유연한 태도가, 예측할 수 없는 시장 속에서도 성공적인 투자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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