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의 라이프 스타일과 파이낸셜 플래닝 - 에프아이알이

 

 

 

 

삶을 계획하는 것은 전통적인 파이낸셜 플래닝과는 근본적인 차이를 보인다. 라이프 스타일을 설계하는 일은 내가 누구이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그 일부에 돈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돈을 벌고 운용하고 관리하는 것보다는 삶 자체에 더 많이 집중한다.

 

꿈꾸는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변경할까? 조기 은퇴 이후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계획해야 할까? 파이낸셜 플래닝의 입장에서 삶을 계획하는 방법과 유의해야 하는 점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달라지는 인생의 황금기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황금기는 언제라고 생각하는가? 나의 황금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진부한 대답으로 질문을 회피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가 생각하는 내 인생의 황금기를 떠올려 보아라.

 

파이어족을 꿈꾸는 30, 40대는 20대 혹은 30대 초반 다양한 의미로 '화려했던 시절'을 떠올릴 것이고, 정년을 앞둔 40대 후반, 50대의 중장년의 독자들은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던 일명 '잘 나가던 시절'을 황금기였다고 말할 것이 분명하다.

 

 

 

 

 

 

인생의 황금기가 어떤 무언가로 바빴던, 주목을 받았던, 예쁘고 화려했던 시기라고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모두가 비슷한 이유로 황금기로 꼽는다. 지금 우리가 떠올리고 있는 황금기는 어쩌면 사회가 무의식적으로 우리에게 강요한 기준에 맞는 시기일지 모른다.

 

오직 적은 수의 사람들만이 돈을 황금기와 연결시켜 언급하지만, 모든 이들이 말하는 화려한 시절 뒤에는 충분한 양의 돈이 뒷받침하고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재정적 상황이 삶의 만족을 높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살의 만족과 행복은 단순히 화려함, 풍족함, 생산성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은 가슴속에 한 가지 꿈 정도는 품고 산다. 꿈조차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을 꿈꾸지만, 즐기고 하고 싶은 일 한두 가지 정도는 모두의 가슴에 있다. 내가 아는 지인은 화가를 꿈꿨지만 의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고, 시를 쓰고 싶어 했지만 회계사의 일을 한다. 그 꿈을 현실에 양보한 채로.

 

우리의 가슴속 꿈을 이룰 수만 있다면 삶의 새로운 황금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파이어족은 꿈이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되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지금이야 짠테크의 대명사가 되어버렸지만, 그 목적에는 우리가 꿈꾸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노력의 일부분이다.

 

파이어족은 새로운 삶의 황금기를 계획하는 사람들 일지 모른다. 가장 화려했던 시절이 아닌, 가장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삶을 누리기 위해 삶도, 그리고 그 삶을 실현하기 위한 재정도 플래닝 한다.

 

 

 

 

파이낸셜 플래닝으로 할 수 있는 것들

 

 

억만장자가 되겠다는 목표는 허황된 꿈일지 모른다. 억만장자가 되겠다는 계획도. 돈을 많이 벌겠다는 계획만큼 모호하고 불확실한 계획도 마찬가지다. 파이낸셜 플래닝은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 달 월급 300만 원으로 강남의 몇 십억짜리 아파트를 소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전원에서의 여유롭고 자유로운 생활은 꿈꾼다면 계획할 수 있다. 세계 여행을 하면서 살아가는 삶도, 책을 읽으며 글을 쓰면서 보내는 삶도, 작은 카페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인생도 파이낸셜 플래닝을 통해 그려낼 수 있다.

 

파이낸셜 플래닝은 삶의 모습을 통째로 바꿔놓을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만들어 주는 도구가 된다. 은퇴 자금을 모아서 조기에 은퇴하는 파이어족처럼 계획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훌륭한 가이드라인이 되어준다. 도심 지역의 고가의 아파트, 외제차와 명품, 호화 호텔에서의 여행과 등가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내가 꿈꾸는 삶이다.

 

 

 

 

 

 

 

도외지에 이는 작은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여유를 누리는 삶은 어떤가? 작은 원룸에서 생활하면서 매일 서핑을 즐기는 일상은? 값비싼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면 화려하진 않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삶. 매력적이지 않은가?

 

삶의 변화는 결심에서 시작하지만, 그 변화의 시작은 파이낸셜 플래닝에서 시작한다. 어떤 삶을 원하든 그 삶을 실제로 눈 앞에 펼쳐질 수 있게 만들어주는 도구로써 파이낸셜 플래닝을 이용할 수 있다.

 

 

 

 

 

은퇴를 위한 은퇴는 하지 말 것

 

 

만약 당신의 목표가 조기 은퇴라면, 나는 파이어족이 되는 것을 극구 반대한다. 몇십 년 동안 지금과 같은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 만큼 은퇴 자금을 모았다고 하더라도 은퇴를 위한 은퇴는 반대할 수밖에 없다.

 

파이어족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파이낸셜 플래닝을 강조하는 이유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은퇴 설계에 재정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파이어족이 된다는 것은 조기 은퇴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모습의 삶을 살아가기로 했다는 것에 더 가깝다.

 

 

 

 

 

 

영화에서 접하는 죽지 않는 존재들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며 삶을 거부한다. 유한한 삶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보기에는 영원히 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지만, 죽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일을 하지 않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일을 할 때는 휴일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일이 없어지는 순간 매일이 휴일이 된다. 매일이 토요일이라면 언뜻 좋아 보일지 모르지만, 지루하기에 짝이 없는 일상을 맞기 십상이다.

 

파이낸셜 플래닝은 기본적인 생활 이외에 새로운 일상을 위한 하나의 준비 과정이 된다.

 

누군가에게 은퇴는 일자리를 잃는 과정이지만, 누군가에게 은퇴는 새로운 일상의 시작으로 다가온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원하는가? 빼앗기는 선택과 새로 시작하는 선택.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30대 파이어족 재테크의 시작, 파이낸셜 플래닝Financial Planning